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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우상, 행복을 막는 편견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은 과학적 판단에 장애가 되는 요소이자 인간이 버리고 고쳐야할 ‘우상(Idol)’을 제시한다. 우상은 4가지다. 첫 번째, 종족의 우상: 인간의 관점으로!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는 편견이 있다. 감각의 불완전성, 이성의 한계, 감정과 욕망의 영향 등에 의한 것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예를 들면 천동설이나 자연물을 의인화하는 행위 등을 꼽을 수 있다. 인간 자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위한다는 이유로, 자연에서도 목적을 찾는다. 두 번째, 동굴의 우상: 주관적 관점으로! 같은 인간이라도 개인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세상을 주관적으로 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받아들이려 한다. 각자가 자신만의 동굴에 갇혀 진리를 차단.. 2021. 4. 20.
보이지 않는 손, 시장에 조종당하는 우리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저서 「국부론」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 즉 가격에 의해 자동으로 효율성을 유지한다.’ 이 말에 따르면, 시장은 알아서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고 자원의 효율적인 거래를 이끌어낸다. 시장 외부에 존재하는 누군가의 조종 없이도 말이다. 우리가 이를 가장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투자 시장이다. 주식, 부동산, 코인과 같은 투자. 그런데 과연 보이지 않는 손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거래를 형성할까? 가격을 조성하는 데에는 수요와 공급이 중요하다. 공급이 일정하다면 수요가 많을 때 가격이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적으면 가격은 낮아질 것이다. 수요가 일정하다면 공급이 많을 때 가격이 낮아지고, 반대로 적으면 가격은 높아질 것이다. 수요자는 공급자.. 2021. 4. 18.
독립기념관 보상휴가 어떻게? 2021ver. 독립기념관에 가면 군인이 유독 많이 보인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독립기념관과 국방부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군인이 휴가 중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여 소정의 활동을 하면 1일의 휴가를 보상해준다. 우선 출발하기 전에, 휴가 중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소비된다. 교통편도 좋지 않은 편이고 내부에서도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미리 계획을 잘 세워보고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통 먼저 교통편이다. 본인은 무궁화호를 타고 천안역에서 내렸고, 동기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ktx가 정차하는 천안아산역보다는 천안역이 독립기념관과 가깝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아(사실 독림기념관이 외진 곳에 있는 느낌이지만) 버스를 타려면 거의 한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언덕.. 2021. 3. 26.
인간과 원자력에 관하여 I. 퀴리부인이 쏘아올린 작은 공 과학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과학 본연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에 들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00년대 초반에는 새로운 물질, 새로운 빛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강했다. 대표적인 주제가 바로 방사선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물리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가 있었다. 그녀는 우라늄(정확히는 피치블렌드)에서 라듐과 폴로늄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한 결과 노벨 물리학상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자연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자연의 비밀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은 성숙한가요?” 마리 퀴리가 노벨 물.. 2021. 3. 22.
믿음에 관하여 -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는 다양한 감상이 가능한 영화다. 누군가에게는 영상미 넘치는 판타지 영화, 한 청년의 표류를 그린 영화, 혹은 신의 존재를 논하는 영화일 것이다. 아마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을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저 느낌대로 보는 것이 편할 수 있다. 만약 영화에 숨겨진 철학적인 내용을 파헤치고 싶다면, ‘믿음’이라는 행위에 대해 영화가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고민해보면 어떨까. 영화는 신앙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믿음에 대한 생각을 내비친다. 파이가 어렸을 적, 힌두교와 가톨릭교, 이슬람교를 동시에 믿는 장면이 소개된다. 영화 서두에서 파이가 하는 말이다. “의심은 좋은 거예요. 믿음을 유지시켜 주죠. 시험에 들기 전까지는 믿음의 힘을 모르니까.” 언뜻 보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이단교도로 보일 .. 2021. 3. 20.
입대는 언제 해야하나? 많은 남성들이 비슷한 고민을 비슷한 시기에 할 때가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의 나이, 이제 막 대학을 즐기기 시작했을 때, 옆에 있던 다른 친구들은 군대로 떠나가고 나는 언제 가야하나 고민이 된다. 나는 그랬다. 대학 동기들은 대부분 일찍 가는 분위기였고, 고등학교 동창들은 그렇게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동기들 갈 때 같이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입대 신청을 했고, 결국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고민이 남긴 한다. 결국 코로나 때문인 것이지, 일찍와서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 여러 경우를 생각해 본 결과를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본다. 1. 군대 안에서의 대우 우선 군생활을 잘 해야할 것이다. 군대는 작은 사회로써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 2021. 3. 11.
과학철학 -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읽고. 누군가와의 만남을 가졌을 때, 상대방이 자신을 과학자라고 소개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그 말을 들으면 뭔가 사람이 달라 보이고 대단해보일 수도 있다. ‘저 사람 뭐지? 되게 똑똑한 사람인가 보다. 대단하네.’ 사람들은 과학자를 왜 이렇게 바라볼까? 과학이 무엇 이길래. 20세기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과학철학자들의 전쟁터였다. 물론 그 이전에도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은 많았다. 과연 과학이란 무엇일까. 자연을 관찰하는 것? 자연을 이론으로 만드는 것? 하지만 어떻게? 베이컨의 귀납주의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은 편견 .. 2021. 3. 9.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안 되는 이유 우리나라의 법은 독일의 성문법을 따 왔다.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로 큰 부를 쌓은 미국의 법은 영미법 체계인 불문법을 따른다. 성문법과 불문법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문법은 법조항에 허용을 명시했고, 불문법은 금지를 명시했다. 우리나라는 ‘일단 안 되는데 이건 허용해줄게’하는 법이고, 미국은 ‘이건 하면 안 돼’라는 법체계라는 뜻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U턴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U턴이 되고, 미국에서는 어디에서나 U턴이 가능하지만 U턴 금지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안 된다. 이 차이는 새로운 분야에 창조적 파괴를 하러 들어가는 스타트업에게는 너무나 크게 작용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토스’도 처음 시작할 때에는 관련 법률이 없어서 1년을 쉬었다. 관련법률이 없으니 어느 누구도 책임질 부서가 없고 나.. 2021. 3. 7.
팔까말까.. 싶으면 들고가자! “우량주 몇 종목을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10년 뒤에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10년을 볼 것이 아니라면 10분도 갖고있지 말라” - 워렌 버핏 최근 주식열풍이 불고 있다. 지금껏 눈길도 주지 않던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성공기를 듣고는 슬슬 눈치를 보며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결과는 신통치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주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인내’다. 그저 돈이 불기를 원하며 단타를 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다면, 원하는 가치만큼 주가가 오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주식을 끝까지 손에 쥐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은 틈만 나면 휴대폰을 들고 보유종목의 가격을 살핀다.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가슴을 졸이고..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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