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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4

우리가 살게 될 세상에 관하여 - AI, 메타버스와 삶의 의미 인공지능은 벌써 우리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놓고 있다. 자율주행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많은 차량에 도입되고 있으며 금융, 의료, 헬스케어,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 4차에 걸친 산업혁명을 통해 육체노동은 기계가, 정신노동은 AI가 담당하면서 인간이 할 일은 점점 사라졌고, 앞으로도 사라져 갈 것이다. 20년 후에는 절반 이상의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며 40년 후까지는 거의 모든 직업이 AI로 대체된다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간은 적어도 지금까지 알려진 형태의 노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일하지 않는 세상은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제안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본다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세상임을 알 수 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노동을 하며 .. 2021. 12. 28.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 생명의 욕구로 해석한 '권리' 들어가며 오래 전 한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동물실험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실험이 정당한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던 기억이다. 그 당시 나는 극도의 친환경주의자였던 것 같다. 하지만 논리가 충분하진 못했다. 지금 돌아보니 내 발언의 내용이 부끄러울 뿐이다.. ‘동물실험은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그 당시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친구: “단순히 동물이 학대당한다는 사실만으로 동물실험이 정당하지 못하다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본인: “만약 인간과 동물의 입장이 바뀌었다면, 동물이 행하는 ‘인간실험’은 정당한가? 이를 확장시킨다면 서로 다름을 이유로 자신의 집단만을 우선시하는 파시즘이나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친구: “.. 2021. 12. 8.
생명 연장의 필요성에 관하여 “텔로미어(telomere)를 연장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과학토론 동아리에서 다루었던 주제다. 본론에 앞서 위 주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텔로미어란 염색체의 말단을 보호해주는 골무같은 존재다.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 역시 분열하며, 이때 손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염색체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진다면 분열된 세포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텔로미어라는 구조물을 대신 소모시켜 염색체를 보호하는 구조다. 즉, 텔로미어는 세포의 수명을 결정하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텔로미어를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란, 세포의 자연사를 막아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토론의 흐름은 대충 어떠한 식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나는 주제 자.. 2021. 2. 21.
매트릭스, 행복한 꿈과 불편한 현실 최근에 영화 ‘매트릭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시리즈를 몰아보았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 과연 행복한 꿈을 포기하고 불편하고 냉혹한 현실을 자각해야할까? 물론 네오처럼 진실을 알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주 이기적인 인간이라, 인류고 기계고 다 필요없고, 나 하나 잘 살다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공생이다. 인간은 매트릭스 안에서 잘 살아가며, 기계는 인간을 키워 에너지를 얻으며 계속 작동된다. 전지적 시점에서는 인간이 기계에 착취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막상 그 안에 있는 인간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인간은 그 삶에서 고통받을 수도 있지만, 그 바깥의 현실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물론 행복에 대한 ..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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