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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있는가 2021년은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던 해였다. 특히 세상과 조금은 떨어져 살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생각들 중에서도 이번에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한다. 삶의 모든 순간에서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같다. 행복을 정의내리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역시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정립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의 이론을 살펴보면서 내 행복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결론은, 행복은 내면에 있다는 거다. 행복의 정의를 살펴보면 ‘욕구충족’과 관련이 있다. 결국 ‘욕구’와 .. 2022. 1. 1.
우리가 살게 될 세상에 관하여 - AI, 메타버스와 삶의 의미 인공지능은 벌써 우리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놓고 있다. 자율주행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많은 차량에 도입되고 있으며 금융, 의료, 헬스케어,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 4차에 걸친 산업혁명을 통해 육체노동은 기계가, 정신노동은 AI가 담당하면서 인간이 할 일은 점점 사라졌고, 앞으로도 사라져 갈 것이다. 20년 후에는 절반 이상의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며 40년 후까지는 거의 모든 직업이 AI로 대체된다고, 미래학자들은 말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간은 적어도 지금까지 알려진 형태의 노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일하지 않는 세상은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제안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본다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세상임을 알 수 있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노동을 하며 .. 2021. 12. 28.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자연선택의 결과 2019년 11월 17일 중국에서 최초로 감염이 보고된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 감염병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변이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기존의 코로나19의 경우에도 그 이전에 보고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당히 달랐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세포에 침입하고 이에 기생하면서 생명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장치가 ‘스파이크’다. 스파이크는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에 접촉하기 위한 외부장치다. 코로나19는 스파이크에 변이가 생겨서 새로운 형태를 띤다는 점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차별점이다. 생소한 형태의 스파이크에 면역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감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토록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변이는.. 2021. 12. 21.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 생명의 욕구로 해석한 '권리' 들어가며 오래 전 한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동물실험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실험이 정당한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던 기억이다. 그 당시 나는 극도의 친환경주의자였던 것 같다. 하지만 논리가 충분하진 못했다. 지금 돌아보니 내 발언의 내용이 부끄러울 뿐이다.. ‘동물실험은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그 당시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친구: “단순히 동물이 학대당한다는 사실만으로 동물실험이 정당하지 못하다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본인: “만약 인간과 동물의 입장이 바뀌었다면, 동물이 행하는 ‘인간실험’은 정당한가? 이를 확장시킨다면 서로 다름을 이유로 자신의 집단만을 우선시하는 파시즘이나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친구: “.. 2021. 12. 8.
공기저항을 고려한 포사체(포물선) 운동 배경지식 항력 방정식 $$ F_d = - \frac{1}{2} \rho v^2 A C_d \hat{v} $$ \( F_d \) : 항력, \( \rho \) : 유체 밀도, \( v \) : 유체에 대한 물체의 상대속도의 속력, \( A \) : 물체의 운동방향에 수직한 단면적, \( C_d \) : 항력 계수, \( \hat{v} \) : 물체의 속도방향 단위벡터 물체가 유체 내에서 움직일 때 작용하는 항력(drag force)을 계산하는 식이다. 이때 항력이란 물체가 유체 내를 움직일 때 그 움직임에 저항하는 힘이다. 수식의 마이너스 부호와 단위벡터는 항력이 물체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스토크스 법칙 $$ F_d = -bv $$ \( F_d \) : 항력, \( b \) : 항력계.. 2021. 12. 3.
뮤직카우 2년차의 ㄹㅇ 후기 ※ 본문에 앞서, 본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본인의 리얼 투자를 다루고 있음을 밝힙니다. 서론 2020년, 뮤직카우가 가입자를 늘려가는 시점에서 얼리어답터(였겠지..?)의 입장에서 후기를 남겼었다. 그리고 대략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뮤직카우에도 참 많은 일이 생겼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현재의 서비스까지 총망라하여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이번 글을 읽으며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전 글에 서술했기에 서술한 줄 알고 넘어간 부분일 수 있으니,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04.04 - [부자가 되자] -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후기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후기 투자에 관해 알아보던 중 페이스북과 티스토리 광고에서 알게 된 .. 2021. 12. 1.
[혼행기] 200209 한양동부역사기행 개요 서울에서의 삶이 일주일 남은 시점, 나는 홀로 나들이를 떠났다. 익선동 종로스테이크 > 창덕궁 > 창경궁 > 대학로 > 육수당-오설록 > 낙산공원-동대문 > 청계천 여정의 시작 입대 전, 나는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살았다. 밥도 먹지 않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영상만 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문득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고, 뭘 할지 고민하다가 6시간가량을 들여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혼자 떠나는 서울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12:30: 익선동 종로스테이크 12시 쯤 일어났다. 사실 11시 즈음부터 뒤척이다 일어났다.. 사람이 마음을 먹어도 한 번에 바뀌는 법은 없는가보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갔다. 5호선은 처음이었는데, 나만 안 탔었나보다. .. 2021. 11. 29.
[독후감/서평] 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사람마다 책을 고르고 읽는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나 역시 책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끌림을 느껴 선택하곤 한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주는 따뜻함으로 나를 이끌었다. 화려한 것 없는 단순한 문구와 그림, 디자인. 어쩌면 나는 그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으로 위로 받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겨울 눈소리’라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눈은 비와 다르게 커튼을 젖히기 전까지 내린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누군가의 곁에서 행복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닫힌 마음에 언제까지나 머무르는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어.. 2021. 11. 25.
[독후감/서평]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기시미 이치로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20xx년 x월, 비 내리는 날 버스에서 내린 나는 야전수송교육단에 입교했다. 육군훈련소에서 길다면 길었던 훈련병 시절을 겪고 나름 들뜬 상태였던 나와 동기들은 바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입대 초기로 돌아간 것만 같은 조교들의 대우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크기의 군용차의 위용에 압도당했다. 반 분류를 위해 기량평가를 하는데 처음 타는 군용차를 마음대로 운전할 수 있는 교육생이 있을까. 기어도 잘 넣지 못해 조교에게 큰 소리로 혼이 나야 했다. 지친 마음을 달래러 갔던 주말 종교활동 간에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군종법사님이 말씀하시길, “왜..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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