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독후감14 [독후감/서평] 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사람마다 책을 고르고 읽는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나 역시 책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끌림을 느껴 선택하곤 한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주는 따뜻함으로 나를 이끌었다. 화려한 것 없는 단순한 문구와 그림, 디자인. 어쩌면 나는 그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으로 위로 받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겨울 눈소리’라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눈은 비와 다르게 커튼을 젖히기 전까지 내린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누군가의 곁에서 행복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닫힌 마음에 언제까지나 머무르는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어.. 2021. 11. 25. [독후감/서평]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기시미 이치로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20xx년 x월, 비 내리는 날 버스에서 내린 나는 야전수송교육단에 입교했다. 육군훈련소에서 길다면 길었던 훈련병 시절을 겪고 나름 들뜬 상태였던 나와 동기들은 바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입대 초기로 돌아간 것만 같은 조교들의 대우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크기의 군용차의 위용에 압도당했다. 반 분류를 위해 기량평가를 하는데 처음 타는 군용차를 마음대로 운전할 수 있는 교육생이 있을까. 기어도 잘 넣지 못해 조교에게 큰 소리로 혼이 나야 했다. 지친 마음을 달래러 갔던 주말 종교활동 간에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군종법사님이 말씀하시길, “왜.. 2021. 11. 21. [독후감/서평]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설을 좋아한다. 일본의 소설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아름다운 어떤 점을 꼭 하나씩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며, 이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작품이 노르웨이의 숲이다. 지금은 원제목 그대로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지만, 옛날에 한국에 들어올 때의 번역된 제목은 ‘상실의 시대’였다고 한다. 그 제목대로 이 책은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상실했지만 상실한 무언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힘들어한다는 점이.. 2021. 11. 17. [독후감/서평]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오래전 페이스북에서 추천이었는지 광고였는지 모를 어떤 글을 읽은 후로 읽어보자고 생각했던 작품이다. 인기 있는 작품이었는지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이었고, 책은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갔다. 그리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어쩌다 마주쳐 읽게 되었다. 저자는 작품을 매우 섬세하게 구성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문장 하나하나가 엮여 커다란 의미를 불러일으킨다. 책을 시작하는 문단과 책을 끝마치는 문단이 서로 이어져 있음이 마치 주인공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것만 같은 착각에 들게 한다. 덕분에 책장을 덮고 나면 눈 내리는 어느 겨울.. 2021. 11. 12. [독후감/서평] 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은 채 오늘을 산다. 두려움은 필연적이다. 우리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감히 미래에 일어날 일을 정확히 알고 대비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 혹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했고 하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한 단락의 소제목이었던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다. 어릴 적부터 어른들은 물었다. “커서 .. 2021. 11. 8. [독후감/서평]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 박종훈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등장했다고 한다.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풍족하게 자라난, 가방끈 길고 경험도 많지만 취업은 어렵고 소득은 낮아 미래를 준비할 여력이 없다. 결혼도 미루고 출산은 거부한다. 소득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예전보다 살기 힘들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지만, 청년실업이나 부동산 문제를 다루는 뉴스를 보면 괜스레 미래가 걱정된다.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살면서 경제를 모르면 안 된다고. 아직 부모님의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경제를 이제는 공부해야 할 것만 같아서 읽게 되었다. 가장 큰 깨달음.. 2021. 11. 5. [독후감/서평] 돈의 속성 (김승호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사는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청년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하고 부동산 가격은 끝을 모르고 오르며 가진 사람은 더 가져가는 것 같고 없는 사람은 계속해서 없는, 요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20대 초반으로 대학을 다니며 앞으로의 진로를 한참 고민해야하는 나로서는 나보다 앞서 걸어본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다. ‘재테크’하면 주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랬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조금씩 투자금을 늘려가며 지금은 30%의 수익률로 100만 원 정도 되는 수익을 .. 2021. 11. 3. [독후감/서평] 1984 (조지 오웰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당에 의한 감시와 지배 아래 살아가는 한 개인의 투쟁과 그 결과를 다룬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동물농장의 저자 조지 오웰의 또 다른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 두께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의지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윈스턴 스미스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그가 처한 상황, 체제에 대항하는 개인, 결국 체제가 개인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다룬다. 비록 소설 속이었지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고 치밀하게 설명하는 1부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2부는 더욱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체제.. 2021. 10. 29. [독후감/서평]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광수생각’으로 유명한 저자 박광수님의 책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다. 단순히 정보를 정리해서 전달하는 내용의 책도 있고 저자의 엄청난 상상력으로 하나의 세계와 사건들을 구축해내는 소설도 있다. 그런데 이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은 앞서 말한 그런 종류와는 차이가 있다. 어떤 스토리가 있지도 않다. 글이 길지도 않다. 그런데 책은 두께가 꽤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머릿속을 슥 하고 스쳐가는 아이디어들, 생각들을 펼쳐놓은 것이다. ‘세상에 이런 책도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에 어떤 영향.. 2021. 10. 28.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