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05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자연선택의 결과 2019년 11월 17일 중국에서 최초로 감염이 보고된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 감염병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변이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기존의 코로나19의 경우에도 그 이전에 보고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당히 달랐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다른 세포에 침입하고 이에 기생하면서 생명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장치가 ‘스파이크’다. 스파이크는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에 접촉하기 위한 외부장치다. 코로나19는 스파이크에 변이가 생겨서 새로운 형태를 띤다는 점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차별점이다. 생소한 형태의 스파이크에 면역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감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토록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변이는.. 2021. 12. 21.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 생명의 욕구로 해석한 '권리' 들어가며 오래 전 한 친구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동물실험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실험이 정당한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던 기억이다. 그 당시 나는 극도의 친환경주의자였던 것 같다. 하지만 논리가 충분하진 못했다. 지금 돌아보니 내 발언의 내용이 부끄러울 뿐이다.. ‘동물실험은 정당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그 당시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친구: “단순히 동물이 학대당한다는 사실만으로 동물실험이 정당하지 못하다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본인: “만약 인간과 동물의 입장이 바뀌었다면, 동물이 행하는 ‘인간실험’은 정당한가? 이를 확장시킨다면 서로 다름을 이유로 자신의 집단만을 우선시하는 파시즘이나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친구: “.. 2021. 12. 8. 공기저항을 고려한 포사체(포물선) 운동 배경지식 항력 방정식 $$ F_d = - \frac{1}{2} \rho v^2 A C_d \hat{v} $$ \( F_d \) : 항력, \( \rho \) : 유체 밀도, \( v \) : 유체에 대한 물체의 상대속도의 속력, \( A \) : 물체의 운동방향에 수직한 단면적, \( C_d \) : 항력 계수, \( \hat{v} \) : 물체의 속도방향 단위벡터 물체가 유체 내에서 움직일 때 작용하는 항력(drag force)을 계산하는 식이다. 이때 항력이란 물체가 유체 내를 움직일 때 그 움직임에 저항하는 힘이다. 수식의 마이너스 부호와 단위벡터는 항력이 물체 움직임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스토크스 법칙 $$ F_d = -bv $$ \( F_d \) : 항력, \( b \) : 항력계.. 2021. 12. 3. 뮤직카우 2년차의 ㄹㅇ 후기 ※ 본문에 앞서, 본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본인의 리얼 투자를 다루고 있음을 밝힙니다. 서론 2020년, 뮤직카우가 가입자를 늘려가는 시점에서 얼리어답터(였겠지..?)의 입장에서 후기를 남겼었다. 그리고 대략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뮤직카우에도 참 많은 일이 생겼다. 지금부터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현재의 서비스까지 총망라하여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이번 글을 읽으며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전 글에 서술했기에 서술한 줄 알고 넘어간 부분일 수 있으니,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04.04 - [부자가 되자] -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후기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후기 투자에 관해 알아보던 중 페이스북과 티스토리 광고에서 알게 된 .. 2021. 12. 1. [혼행기] 200209 한양동부역사기행 개요 서울에서의 삶이 일주일 남은 시점, 나는 홀로 나들이를 떠났다. 익선동 종로스테이크 > 창덕궁 > 창경궁 > 대학로 > 육수당-오설록 > 낙산공원-동대문 > 청계천 여정의 시작 입대 전, 나는 특별하게 하는 일 없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살았다. 밥도 먹지 않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영상만 보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문득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고, 뭘 할지 고민하다가 6시간가량을 들여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혼자 떠나는 서울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12:30: 익선동 종로스테이크 12시 쯤 일어났다. 사실 11시 즈음부터 뒤척이다 일어났다.. 사람이 마음을 먹어도 한 번에 바뀌는 법은 없는가보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갔다. 5호선은 처음이었는데, 나만 안 탔었나보다. .. 2021. 11. 29. [독후감/서평] 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사람마다 책을 고르고 읽는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나 역시 책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끌림을 느껴 선택하곤 한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주는 따뜻함으로 나를 이끌었다. 화려한 것 없는 단순한 문구와 그림, 디자인. 어쩌면 나는 그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으로 위로 받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겨울 눈소리’라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눈은 비와 다르게 커튼을 젖히기 전까지 내린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누군가의 곁에서 행복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닫힌 마음에 언제까지나 머무르는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어.. 2021. 11. 25. [독후감/서평]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기시미 이치로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20xx년 x월, 비 내리는 날 버스에서 내린 나는 야전수송교육단에 입교했다. 육군훈련소에서 길다면 길었던 훈련병 시절을 겪고 나름 들뜬 상태였던 나와 동기들은 바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입대 초기로 돌아간 것만 같은 조교들의 대우와 태어나서 처음 보는 크기의 군용차의 위용에 압도당했다. 반 분류를 위해 기량평가를 하는데 처음 타는 군용차를 마음대로 운전할 수 있는 교육생이 있을까. 기어도 잘 넣지 못해 조교에게 큰 소리로 혼이 나야 했다. 지친 마음을 달래러 갔던 주말 종교활동 간에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군종법사님이 말씀하시길, “왜.. 2021. 11. 21. [독후감/서평]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일본의 소설을 좋아한다. 일본의 소설에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아름다운 어떤 점을 꼭 하나씩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며, 이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작품이 노르웨이의 숲이다. 지금은 원제목 그대로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지만, 옛날에 한국에 들어올 때의 번역된 제목은 ‘상실의 시대’였다고 한다. 그 제목대로 이 책은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상실했지만 상실한 무언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힘들어한다는 점이.. 2021. 11. 17. [독후감/서평]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저) *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오래전 페이스북에서 추천이었는지 광고였는지 모를 어떤 글을 읽은 후로 읽어보자고 생각했던 작품이다. 인기 있는 작품이었는지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이었고, 책은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갔다. 그리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어쩌다 마주쳐 읽게 되었다. 저자는 작품을 매우 섬세하게 구성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문장 하나하나가 엮여 커다란 의미를 불러일으킨다. 책을 시작하는 문단과 책을 끝마치는 문단이 서로 이어져 있음이 마치 주인공이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것만 같은 착각에 들게 한다. 덕분에 책장을 덮고 나면 눈 내리는 어느 겨울.. 2021. 11. 12.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