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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50

애드센스 ㄹㅇ 후기 (1) 시작 나는 2020년 3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 애초에 글쓰는 일을 좋아했고,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집밖에 나설 일이 없어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나 있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인이 내 글을 본다는 게 너무나 부끄러웠고, 그렇기에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티스토리라는 훌륭한 대체자를 찾고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애드센스라는 키워드가 내게 노출되기 시작했다.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침대에 기대누워 키보드를 두들기는 게 내 일상의 전부였는데, 어쩌면 무기력한 그 행위를 돈을 지급할만큼 가치있는 행위라고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바로 알아보고 도전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의 조언을 참고하면, 글의 '질이 좋고 양이 많으며 유입자가 많은' 블로그여야 심사에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2021. 1. 25.
훈련소 썰 -종교활동- 군인에게 종교활동은 중요하다. 종교 본연의 목적이 있기도 하지만,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훈련병들에게는 종교활동의 의미가 크다. 훈련소는 많은 의미에서 제한된 공간이다. 휴대폰도 없고, TV도 없다(물론 육군훈련소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노래라고는 군가를 듣고 부르는게 전부. px도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 달달한 간식과 음료수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심지어 주말에 등을 기대거나 누워서 편히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이런 훈련병들에게 종교활동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누구는 가고 누구는 안 가는 경우 훈련병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교들은 전원 종교활동 참여를 요구하긴 한다. 그래도 싫어하는 동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 2021. 1. 9.
훈련소 썰 -행군- 행군은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훈련이다. 게다가 나에게는 가장 힘든 날이기도 했다. 길고 긴 훈련 끝, 전날 밤에 텐트에서 야외 숙영 후 주간에 각개전투를 마무리하고 철야행군까지 연속해서 진행했다. 밤에 잠도 잘 못자고 낮에 그렇게 기운을 쓴 다음 밤새 행군을 한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면서도 모두가 다 해내는 일이었다. (나중에 듣고보니 우리 기수만 그렇게 진행한 것 같기도 하다...ㅠ)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행군이 걱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집도 많이 나고, 무거운 군장 매고 한참을 걸어야하는 일이 절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막상 닥치면 모두 해 내긴 하던데, 그래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내 경험담을 적어보기로 한다. 무더운 여름날, 각개전투 훈련이 끝나고 잠깐의 정비시간이.. 2020. 12. 23.
군대라니(번외) 운전병 FAQ 내가 생각했을 때 운전병에 대해서 궁금해할만한 점들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을 남겨주세요!! 1. 운전병은 훈련을 안 하나? 부대마다 상이하지만, 일단 유격과 혹한기와 같은 큰 훈련은 대부분 참여한다.(앰뷸런스 대기병은 제외) 그리고 배차를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훈련에 끌려다닐 수 있다. 2. 소형/중형/대형 중에 더 좋은 것은? 역시 부대마다 다르다. 대형이라고 배차가 많은 것도 아니며 중형이라고 두돈반만 모는 것도 아니다. 우리부대의 경우, 대형 운전병은 오지도 않고 중형 운전병들 중에서 선발하여 소/중/대형 차량을 각각 맡긴다. 3. 어떻게 하면 소형/대형을 갈 수 있나? 야수교에 들어가면 운전 경력과 관련하여 OMR 카드를 작성하고, 다음날 정도.. 2020. 12. 19.
군대라니(5) 이곳인가.. 나의 20대를 시작할 곳이.. 후훗.. - 자대 야수교를 떠나는 날, 사단에서 간부가 데리러 온다. 아마 운전병과 함께 버스를 몰고 올 것이다. 나는 떠나는 동기들을 보며 허전함 비슷한 감정을 느낀 것 같다. 동기들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싣고 이곳을 떠나 자대로 간다는 사실에 들떠 창밖을 한참 구경했지만, 한참을 가도 도착하지 않았다.. ㅋㅋㅋㅋ 덕분에 잠들어버렸다. 다행히 간부님이나 운전병이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역시 야수교와는 다르다. 우선은 신병교육대에 있는 보충중대에 가게 된다. 원래는 며칠 살면서 사단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적응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나 때는 보충중대를 코로나 격리 시설로 사용해서 당일에 바로 자대 분류를 받고 찐 자대로 이동했다. 점심을 먹고 대기를 하다가 자대 분류를 하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에 난수를 입력해서 누가 어떤 .. 2020. 12. 15.
군대라니(4) 운전병으로 전직..! - 수송교육연대 운전병이라면 후반기 운전교육을 반드시 받게 된다. 수송교육연대, 일명 야수교에서 말이다. 육군의 수송교육연대는 3군데가 있다. 강원도 홍천의 1야수교, 경상도 경산의 2야수교, 경기도 가평의 3야수교. 1야수교는 동부전선(강원도), 2야수교는 후방전선(말 그대로 아랫지방), 3야수교는 서부전선(경기도)으로 운전병을 배출한다. 상황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 99%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운전병 입영부대의 경쟁률이 차이가 나게 된다. 강원도의 부대라면 보통 1야수교를, 후방 부대라면 보통 2야수교를, 경기도의 부대라면 보통 3야수교를 보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방보다는 후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후방 부대의 경쟁률이 많이 높은 편이다. 이는 신교대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 2020. 12. 11.
군대라니(3) 내가 빡빡이 훈련병?!? 충성!! - 육군훈련소 운전병도 군인이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훈련병 과정을 거친다. 나는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로 입대했다. 코로나 때문에 환영식 이런 건 커녕 주차장에서 부모님과 손을 흔들며 작별하고 들어가야 했다. 훈련소는 정말 칼 같다. 부모님들이 안 보이는 그 순간부터, 바로 조교들이 돌변한다. 뭐 하나 잘못하면 소리를 지르는 그 모습.. 운동장에 모여 지원 병무청별로 분류되고, 서있는 순서대로 중대와 소대, 교번이 결정된다. 즉 옆사람 혹은 앞사람과 같은 생활관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눈치껏 잘 서길 바란다 ㅋㅋ 교번 순으로 정렬해서 소대별로 소대장의 인솔 하에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간부는 주황색 벨트를, 조교는 형광색 벨트를 차고 있으니 참고할 것. 육군훈련소라면, 입영문부터 생활관으로 가기까지 상당 거리를 걸어가야.. 2020. 12. 7.
군대라니(2) 여행 준비는 언제나 신나지, 그런데 목적지의 상태가..? - 입대 준비 여행을 준비한다는 건 힘들면서도 설레는 일이다. 입대를 준비한다는 건,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나의 경우는 그랬다.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찾아보고 준비했다. 하지만 직접 가보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역시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입대 전, 최대한 짐이 없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훈련소에서 겨우 5주, 후반기 교육 때 2주~5주를 거쳐야 자대로 가기 때문에 이사를 2번이나 해야 한다. 따라서 훈련소에서는 개인 짐을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었다. 이는 잘 들어맞았고, 지금도 옳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최소한의 짐만 챙겼다. 전자시계를 찼고, 크로스백 안에 3색볼펜과 수첩, 여분 안경과 안경닦이, 작은 선크림과 클렌징 폼, 마지막으로 우표만 챙겼다. 덕분에 .. 2020. 12. 3.
군대라니(1) 라떼는 말이야, 일찍 통일해서 군대 안 갈 줄 알았지 - 입대 신청 나는 2020년 육군 운전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솔직히 군 복무는 피하고 싶은 일이었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군생활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하면 개꿀망고가 될까? 입대 전 내가 했던 고민들은 주로 어떻게 하면 군생활을 편하게 할까에 관한 내용이었다. “공군이 편하다던데?” “육군이 많이 짧아졌더라,” “운전병이 꿀이라더라” 등등 세간의 소문이란 소문은 다 찾아서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결국에는 영어 때문에 카투사 포기, 점수 미달로 공군 모집병 탈락을 거쳐 복학 시기를 맞추고자 육군 모집병에 지원하게 되었고, 친구들이 많이 추천하는 운전병을 선택했다. 입대 신청.. 일단 군대 가는 법을 정리..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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