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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자/주식 투자

미국 주식 11개 섹터 간단 분석

by 흔한 공대생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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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에 투자할 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많이 버는 것이다. 아무리 변동성이 크더라도 올라갈 때에만 잘 탑승하면 장땡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이 많이 오를지 우리는 알지 못하며, 하물며 앞으로 올라갈지의 여부조차 알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최대한 적게 잃는 와중에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다.

  아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을 알고 시장에 몸을 맡겨 함께 흘러가야한다.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 글로벌산업분류기준

  글로벌산업분류기준(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GICS)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체계로, 시장을 11개의 부문(Sector)으로 구분한다. (이 아래로 24개의 산업그룹, 69개의 산업, 158개의 하위 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8%80%EB%A1%9C%EB%B2%8C%EC%82%B0%EC%97%85%EB%B6%84%EB%A5%98%EA%B8%B0%EC%A4%80)

  섹터들의 특징과 흐름을 알면 시장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다. 핀비즈 (https://finviz.com/map.ashx?t=sec) 에서는 미국 S&P500 혹은 전 세계 주식을 섹터별로 나누어 시가총액과 등락률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두었다. 참고하면서 만들었으니 참고하면서 보면 쉬울 것이다.

핀비즈 화면. 지난 장은 상당히 붉었다..


1. Energy (에너지)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에너지에 관련된 섹터. 배당률 높으나 원유 가격에 영향이 크다.

- XOM(엑슨모빌): 한 때 시총 1위, 시추 및 판매가 주력.
- CVX(셰브론): 세계 5위 석유회사, 180여 개 국가에서 탐사, 정제, 운송, 전력 생산 등.

 

2. Materials (소재)

상품 관련 제조에 관한 화학, 광물, 건설자재 등에 관련된 섹터. 다른 생산 기업들을 상대로 자재를 판매하는 느낌.

- LIN(린데 피엘씨): 시장 점유율과 매출 기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

 

3. Industrials (산업재)

각종 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등을 생산, 항공 및 군수산업 관련 섹터. 배당금 넉넉한 편.

- HON(허니웰): 다양한 상용, 소비자 제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항공우주 시스템 개발.
- LMT(록히드 마틴), BA(보잉), MMM(3M) 등

 

4. Consumer Discretionary (임의소비재)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재에 관한 섹터. 경기소비재라고도 하며 일반인들이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이것이 바로 기업의 성과에 직결된다. 따라서 소비자지수에 관련되며 리테일, 의류, 자동차, 미디어 등이 있음.

- AMZN(아마존): 온라인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미디어(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 TSLA(테슬라): 전기 자동차 제조 및 판매
- NKE(나이키): 스포츠 의류
- MCD(맥도날드), SBUX(스타벅스), GM(제너럴모터스), BKNG(부킹홀딩스) 등

 

5. Consumer Staples (필수소비재)

식품이나 가정용품, 위생용품 등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필수적으로 소비하는 제품에 관한 섹터. 경기가 좋지 않아도 사람들은 마트를 가고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주가 방어에 용이(경기방어섹터)

- PG(프록터 앤드 갬블): 비누, 샴푸, 칫솔, 기저귀 등 다양한 소비재 제조 및 판매
- WMT(월마트): 미국 식료품 판매의 19% 장악하는 유통 및 소매업체
- KO(코카콜라): 전 세계에 무알콜성 음료 및 시럽을 제조, 유통
- COST(코스트코), HSY(허쉬), PM(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담배회사)

 

6. Health Care (헬스케어)

의료기기 및 서비스 제조 혹은 공급, 제약, 보험 관련 섹터.

- JNJ(존슨앤드존슨): 제약(타이레놀, 얀센), 소비자 제품(밴드에이드), 렌즈(아큐브) 등.
- UNH(유나이티드헬스그룹): 건강 관리 제품 및 보험 서비스
- PFE(화이자), MRK(머크) 등

 

7. Financials (금융)

은행, 보험, 투자회사와 관련된 섹터.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 JPM(JP모간 체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큰 시총 보유한 은행.
- V(비자): 신용결제 서비스
- BRK.b(버크셔 해서웨이): 워렌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투자, 보험 중심의 복합 산업)
- BAC(뱅크오브아메리카), PYPL(페이팔), MS(모건스탠리) 등

 

8.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

각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섹터. S&P500에서 약 25%에 해당하며 최근 몇 년 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옴.

- AAPL(애플): 현 시총 1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하드웨어와 iOS, macOS 등 소프트웨어를 설계, 디자인 및 스토어와 페이, 뮤직,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 제공.
- MSFT(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중심으로 오피스 365, Xbox, Windows 등의 사업을 영위.
- NVDA(엔비디아): GPU 디자인, 인공지능 컴퓨팅의 학습을 목적으로 반도체 전기회로 디자인.
- ADBE(어도비), INTC(인텔) 등

 

9. Communication Services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 미디어 관련 섹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안정적 수입구조가 특징.

- GOOGL(알파벳): 구글을 비롯한 구글의 여러 자회사들이 모여 설립.
- DIS(월트 디즈니): 디즈니 영화와 애니메이션,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 폭스의 영화, TV 프로그램 사업을 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 FB(메타), NFLX(넷플릭스), T(AT&T) 등

 

10. Utilities (유틸리티)

전기, 가스, 수도 등 인프라 관련 섹터. 대체로 독점 형태이기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 NEE(넥스테라에너지):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수혜주.

 

11. Real Estate (부동산)

주거용이나 산업용 부동산 관리, 개발 등의 관련 사업을 하는 섹터. 가장 배당률이 높다.

- AMT(아메리칸타워): 무선 및 방송 통신 인프라를 소유, 운영


경기방어섹터와 경기민감섹터

  경제흐름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주가의 변동폭이 크지 않은 섹터를 경기방어섹터(Defensive Sector or non-cyclical sector)라고 한다.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와 상관없이 소비가 지속되는 섹터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섹터를 경기민감섹터(Cyclical Sector)라고 한다.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 금융, 정보기술 등의 섹터를 포함한다. 단순히 생각해서, 경기가 안 좋아 돈이 없으면 소비하지 않는 섹터다. (에너지는 유가의 영향, 산업재는 다른 기업 생산량의 영향, 경기소비재와 정보기술은 소비자의 영향, 금융은 금리의 영향)


결론

  따라서 이 섹터들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면 주가하락을 적당히 방어하면서 오를 때는 잘 올라주는 걸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나누어서 투자할 거면 ETF를 통해서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애초에 시장이라는 곳이 그런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듯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일찍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펀드는 없다며 가족들에게 자신이 죽을 경우 전 재산의 90%를 S&P500 지수에 투자하라고 말한 적 있다.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확실히 쉽고 마음 편한 방법이다. 그러나 시장보다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수익률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과연 불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다음 글에서 지수투자보다 나은 방식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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