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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자/주식 투자

경제적 해자

by 흔한 공대생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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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은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사용한 말이다.

 옛날 성을 보면 성벽 둘레에 땅을 파고 물을 채워서 만든 해자가 있다. 성을 침입하는 적에 맞서 방어하기 위함이다. 안정적인 이익을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경쟁 기업에 맞서 방어하기 위해 파놓은 해자. 그것이 경제적 해자다.

 경제적 해자는 기업이 경쟁 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여 장기적으로 수익과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조건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기 위한 조건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1. Cost Advantage; 비용우위

 단순히 말해서 원가 경쟁력이다. 경쟁 기업보다 원가가 저렴하다는 것은 제품을 판매함에 있어서 가격에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동일한 성능인데 가격이 다르다면, 혹은 가격이 같은데 성능이 다르다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 서비스를 구입할까?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경쟁력이 커진다. 규모의 경제다. 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 비용을 낮추면서 더 큰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2. High Switching Costs; 높은 전환비용

 쉽게 말해서 한 번 사용하면 바꾸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관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이나 사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바꾸기는 상당히 귀찮다.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

 

3. Intangibles; 무형자산

 브랜드 가치, 특허, 라이센스 등 무형의 자산 역시 경쟁력이다. 같은 휴대폰이라도 애플이 가지는 의미와 삼성이 가지는 의미는 다르다. 특허와 라이센스로는 또 다른 상품을 생산해낼 수 있으며, 관련된 추가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비용우위에 연계하여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

 

4. The Network Effect; 네트워크 효과

 연결을 통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FaceBook을 탈퇴하면 친구들을 새로 만들어야한다. SNS 친구들이 주는 효과가 있다. ADOBE 생태계에 익숙해졌다면 비슷한 기능의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같은 시리즈의 제품을 사용한다.




 애플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1. 비용우위: 같은 가격이면 다홍치마라고, 애플 로고가 붙은 제품을 구매하려 한다.

2. 높은 전환비용: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지면 다른 제품으로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3. 무형자산: 애플의 감성을 좋아하는 소위 ‘빠'들이 있다. 브랜드가 강력하다.

4. 네트워크 효과: 서로 호환되는 애플의 생태계, ios는 강력하다.



결론

 이러한 사항들을 따져본다면 경제적 해자가 넓은 기업, 즉 경쟁력 있는 강한 기업을 선별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경제적 해자는 영원한 것이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음을 알고 지속적으로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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