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까말까.. 싶으면 들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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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몇 종목을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10년 뒤에 깨어나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10년을 볼 것이 아니라면 10분도 갖고있지 말라”

- 워렌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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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식열풍이 불고 있다. 지금껏 눈길도 주지 않던 사람도 주변 사람들의 성공기를 듣고는 슬슬 눈치를 보며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결과는 신통치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주식에서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인내’다. 그저 돈이 불기를 원하며 단타를 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했다면, 원하는 가치만큼 주가가 오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주식을 끝까지 손에 쥐고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은 틈만 나면 휴대폰을 들고 보유종목의 가격을 살핀다.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가슴을 졸이고, 오른다 하더라도 매도 타이밍을 살피느라 가슴을 졸인다. 그러나, 성공한 많은 투자가들이 말했듯이, 이런 태도는 실패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왜 묵묵히 기다리지 못할까? 인간은 생존본능에 의해 ‘무언가를 하는 행위’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보다 낫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전문용어로 ‘행동 편향’이라고 한다. 내 행위가 실제로는 소용없는 일일지라도 최소한의 노력은 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하더라도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나은 경우가 많다. 주식에서 특히 그렇다. 전문가와 인공지능 사이에서 개미가 단타로 수익을 내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가 불러올 결과에 대한 불안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결국 손해를 본다.

 

 우리는 인내의 의미를 다시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인내는 그저 참고 기다리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본능으로 인한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무언가 시도하려 한다면, 그 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언가 하는 게 과연 이득일까?”

 

 선택지에도 인내를 포함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많다. 하지만 숨겨진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고르지 않는다는 선택이다. 오답을 적었을 때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획득하는 시험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러면 확실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답을 적지 않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편향에 휩싸인 존재다. 비이성적 선택을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당신이 행동하기 전에 항상 떠올려야 한다. ‘과연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나은가?’ 이것만 따져도 이전보다 행복한 투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