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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애드센스 ㄹㅇ 후기 (4) 1년 만의 계정 복원

by 흔한 공대생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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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애드센스에 관한 글로 돌아왔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보고 있겠지만,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제한되고 이의신청 거절된지 1년 하고도 한 달이 된 지금, 다시금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되었다.

 

<세줄요약>

  1. 계정 정지 및 이의신청 거절로부터 1년이 지남
  2. 아무 생각 없이 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짐
  3. 도대체 어떤 시스템인지 이해 불가 but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이라도 희망은 있다!

 

<발단>

2021.01.27 - [일상 기록] - 애드센스 ㄹㅇ 후기 (3) 조심! 또 조심..!

 

애드센스 ㄹㅇ 후기 (3) 조심! 또 조심..!

 광고가 올라가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12월 21일, 심장을 철렁이게 한 메일이 도착한다.  너무 신난 나머지 내 광고를 내가 눌러본 것이 화근이었다. 애드센스에는 무효트래픽을 감지하

commonengineerr.tistory.com

 우선 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계정이 정지된 후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의신청 내용을 바꾸어 다시 시도했다. 그렇게 1월 19일, 1월 20일, 또 1월 20일, 시간을 조금 흘려 보내고 내용을 더 상세히 적어서 2월 7일. 총 4번의 이의신청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의신청 당일 거절. 사실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뜻이지 않을까. 물론 고객센터에 따르면 이의신청이 한 번 거절당하면 그 이후의 제출 건에 대해서는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분이 매우 안 좋아 애드센스를 버리고 애드핏으로 갈아탔었다.

 

<전개>

 애드핏으로 1년, 차근차근 수익을 모았고 그동안 글도 많이 올려서 방문자 수도 꽤나 준수하게 늘었다고 생각한다. (방문자가 몰리는 글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지금까지 썼던 글들을 정리하는 와중에 우연히 애드센스 이의신청의 원고를 찾았다. (정지에 거절까지 당했던) 옛날 생각도 나고, 아직도 면전에 대고 거절을 하려나 호기심이 생겨 한 번 더 이의신청을 해보게 되었다. 사실 내용도 바꾸지 않고 1년 전의 그 글을 그대로 복붙해서 넣었다. 그런데.. 답변 메일이 올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위기>

 이의신청이 2월 6일이었다. 2월 16일이 되고 열흘이나 지났는데 왜 답변이 없을까 의아해하며, 새로운 이의신청을 넣었다. 이번에는 보다 정성스럽게, 정지된 후 1년이 지나면서 내 컨텐츠가 어떻게 성장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발전할 것이며 문제는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상세히 적어서 신청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답변이 오는 것이었다. “더 이상 조치를 취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그렇지, 하려는 찰나, 그 밑에 적힌 사유가 눈에 들어왔다.

 “귀하의 계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출되었으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복 이의신청 요청은 종료됩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란다. 그래서 그런 거였다!

 

<절정>

 정식 답변은 바로 다음날 메일을 통해 돌아왔다. 이걸 보고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내 생각에, 일단 사건으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광고 게재가 허용되었던 시점보다도 방문자 수가 늘어 자기들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아주 미미하게나마) 상승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지 이유가 정말 별거 아니었다.. (너무 어렸던 나는 대략 3일에 걸쳐 매일 한 번씩 내 광고를 눌렀다.. 그게 전부였다..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결말>

 그래서 결론은, 다시 애드센스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나처럼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정말 사소한 호기심으로, 계정이 정지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의신청이 한 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참 답답할 것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낸 애드고시인데…

 하지만! 여기에 ‘나’라는 선례를 남긴다. 계정이 정지되고 이의신청이 거절되고 3번이나 더 거절당했지만, 1년이 지나 다시 이의신청을 하니 마법처럼 계정이 복구되었다.

 

 아마 이 글을 여기까지 읽는 분이시라면 나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정이 정지되었다고, 이의신청이 거절되었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라는 말을 전한다. 희망은 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보란듯이 활동을 계속해서 ‘당신들이 틀렸다’는 말을 행위로써 전하도록 하자. 언젠간 그들도 당신의 가치를 다시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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