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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애드센스 ㄹㅇ 후기 (3) 조심! 또 조심..!

by 흔한 공대생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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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가 올라가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12월 21일, 심장을 철렁이게 한 메일이 도착한다.

 

 너무 신난 나머지 내 광고를 내가 눌러본 것이 화근이었다. 애드센스에는 무효트래픽을 감지하는 기준이 있다.

 

 그리고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난 1월 19일, 이메일로 계정정지통보가 왔다. 확인해보니 광고가 더 이상 뜨지 않는 상태. 심지어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와 연계하여 실적을 보여주는 화면이 연결불가로 표시되는 것이었다..


 

 정지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 후, 이의신청을 하랬다. 나는 무효트래픽이 발생한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알고 있으니, 바로 이의신청을 했다. 무효트래픽 발생 내용, 원인을 묻고는 어떻게 개선시킬지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다.

 바로 다음날 복원해줄 수 없다는 메일이 날아왔다. 멘붕에 빠졌다.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복원 불가라니.. 억울한 마음에 다시 한 번 이의신청을 보내보기로 했다. 메일의 하단 그리고 이의신청 유의사항에 한 번 거절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없을 수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원인을 잘못 파악한 것인가 하고, 보다 정성껏, 이의사항을 작성했다. 그 원문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고객님의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YouTube 채널을 알게 되었나요? 콘텐츠를 어떻게 홍보하시나요? *

 - 홍보를 한 적은 없다. 구글 서치 콘솔에 웹사이트를 등록하고 해시태그를 등록하는 등 검색을 통해 방문자가 유입되도록 했다.

• 귀하나 귀하의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YouTube 채널이 애드센스 또는 Ad Manager 프로그램 정책 또는 이용약관을 위반한 경우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

 - 애드센스 광고가 처음 게재되기 시작했을 때 너무나 신기해서 호기심에, 내가 광고를 클릭해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고는 없었다. 후에 애드센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가면서 내 광고를 내가 클릭하는 등의 행위는 부적절하며 약관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전의 행위는 사용 전 규칙을 정확히 숙지하지 않은 나의 실수가 맞다. 하지만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게된 후 무효클릭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심하였고, 내가 광고를 클릭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 고객님의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YouTube 채널에서 발생한 무효 활동의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고객님의 사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해 주세요. *

 - 무효트래픽이 발생했다는 이메일을 받고 그 원인을 조사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특이한 점은 없었으나, 단 한 가지, 방문자 수와 광고 클릭 수가 상당히 늘어있었다.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개인 사정으로 5월에서 11월까지 블로그 운영을 쉬며 글 게시를 하지 않다가 11월 말에 들어서부터 글을 게시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 때문에 방문자 수가 급격히 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가 지인들에게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들킨 시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인들에게 물은 결과, "광고를 클릭하면 돈이 된다고 알고 있어서 도와주려고 그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 점을 미리 고지하지 않은 내 잘못이 있으나, 나 스스로가 의도적으로 광고 클릭을 유도하는 등의 행위는 한 적이 없기에 애드센스 팀의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다.

• 귀하의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YouTube 채널의 트래픽 품질 개선을 위해 무엇을 변경할 계획이신가요? *

 - 욕심 때문에 광고의 양을 늘리고자 광고 게재가 가능한 모든 위치에 자동으로 광고가 게재되도록 설정했었다. 하지만 그 욕심이 문제일 것 같다고 생각 되어 본문 광고를 제외한 메뉴바(카테고리 선택란) 하단부에 있는 노출광고를 제거하여 무효 클릭을 줄일 예정이며, 다른 선례들을 분석한 결과 Google Publisher Toolbar가 도움이 된다고 하여 이를 설치하여 부정클릭을 방지할 생각이다. 더하여 사건의 발단인 지인들에 의한 반복클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며, 직접 주의를 주도록 할 것이다.

• 귀하의 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YouTube 채널의 트래픽 로그 또는 보고서에서 무효 활동을 설명할 수 있을 만한 의심스러운 IP 주소, 리퍼러, 요청 등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있으면 제출해 주세요. *
 - 

월간 방문자수 분석

날짜   방문수   검색 외 유입   검색외유입비율

9월      850          287                33%

10월    609          234                38%

11월    661          218                32%

12월   1184         400                33%

1월      835          347                41%

글 게시 날짜

3월   5건

4월  19건

5월   3건

6월~10월  개인사정으로 0건

11월 1건

12월 6건

1월   2건

으로, 게재제한이 들어온 12월에 방문자수가 급증했지만, 이는 활동 재개에 따른 현상이지, 어떠한 의도적 행위도 없었음. 검색이 아닌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검색 외 유입의 비율이 다른 날짜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 검증할 수 있음.

 

 이렇게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은 이의신청 후 채 1분도 안 되어서 도착했다.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절망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애드센스 고객센터 측에 항의 메일이라도 보내볼까 생각했다.


 

 애드센스 측이 너무나 칼같고 인정머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쪽에서는 나 하나 없어도 수익에 큰 문제 없으니 그렇게 한 것이겠지.. 오히려 내가 수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이 즈음 읽은 철학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절망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긍정(있는 그대로 받아들임)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나는 더 열심히 해서 당신들이 착각했다는 걸 보여주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당신들과 동업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 다시 이의신청해보겠다. 일단은.. 포기...ㅠㅠ


 

결론

 절대절대절대 운영정책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지 말라.

 한 번 엎질러진 물은 절대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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