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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마음의 양식

[독후감/서평] 세계 전쟁사 다이제스트 100 (정토웅 저)

by 흔한 공대생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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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예로부터 전쟁은 역사의 흐름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기발한 생각들과 역사적 교훈을 얻어 현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전쟁사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그 범위는 한국전쟁사에 제한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세계전쟁사는 너무나 범위가 넓고 양도 방대하여 쉽사리 건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나에게 이 책은 큰 의미가 있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들 100개를 정리하여 아주 간단한 텍스트와 사진 자료로 설명해준다. 각 사건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습득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고 교훈을 얻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단락이 3개 있다. 첫 번째로 고대 그리스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전쟁들이다. 고대 그리스는 인류 최초로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한 문명이다. 그들은 자신이 전쟁에 참여해 국가를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참정권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나섰다. 그리고 그들은 전쟁에서 도망치는 것이 전우를 위태롭게 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라 여겼다. 이러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마음가짐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우리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강인한 마음을 가져야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다. 맥아더 장군이 상륙작전을 실행하려고 준비할 당시, 미국에서는 육해군 참모총장을 보내면서까지 인천을 상륙지점으로 선택한 맥아더 장군에게 재고 요청을 했다. 하지만 확신이 있었던 맥아더 장군은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중공군이 개입할 당시 맥아더 장군은 쓴 실패를 맛보아야 했고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확신이 있다면 자신 있게 밀어붙여야 하지만, 그 확신이 잘못되었을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아랍국가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6일 전쟁이다. 이스라엘군은 아랍군에 비해 열세한 병력 규모와 무기들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엄청난 승리를 얻어냈다. 지도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휘했고, 병사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전부터 이어진 훈련을 통해 장비를 운용하는 기술이 뛰어났다. 후에 “적극적 공세 행동과 기습, 결단과 속도, 항공력, 지휘관들의 우수한 작전능력, 병참지원 체계, 그리고 타의 추종을 ㄹ허하는 정신전력에 의한 승리”라고 평가되는 6일 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떠한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기 위한 본보기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지금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전쟁은 내가 싫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전쟁사를 돌아보며 지금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국방을 대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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