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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마음의 양식

[독후감/서평] 돈의 속성 (김승호 저)

by 흔한 공대생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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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 주관주의*
 - 본 글은 본인이 직접 읽고 느낀 점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본인의 아주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사는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청년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하고 부동산 가격은 끝을 모르고 오르며 가진 사람은 더 가져가는 것 같고 없는 사람은 계속해서 없는, 요즘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20대 초반으로 대학을 다니며 앞으로의 진로를 한참 고민해야하는 나로서는 나보다 앞서 걸어본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했다.

  ‘재테크’하면 주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그랬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조금씩 투자금을 늘려가며 지금은 30%의 수익률로 100만 원 정도 되는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불안도 함께 커졌다. 내 행동이 확신이 없었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성장하려면 무언가를 배워야 할 텐데 나는 주식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식에 관한 많은 책들이 매매 기법을 소개한다던가 하는, 자신의 기술을 자랑하는 도구로써 사용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지혜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재테크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부분이었다. 모두가 계획을 세우라고만 하지, 독자의 상황에 맞게끔 계획 세우는 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가르쳐준다. ‘부자의 정의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일하지 않아도 돈이 돈을 벌어오게끔 만들어야한다, 얼마의 돈이 있을 때 일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까, 그만큼의 돈을 모으려면 어떤 식으로 자산을 불려야할까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독자가 따라올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실제로 책의 과정을 따라 직접 계산해보았고, 내 자산을 원하는 수준까지 불리기 위해 이상적인 상황에서 약 25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자가 되기까지 겨우 25년이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했을 때와는 다르게, 구체적으로 방법과 기간까지 제시해주니 더 의욕이 넘치고 희망이 생김을 느꼈다.

  자산을 불리는 일 외에도 큰 깨달음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는 고정 지출에 관한 내용이다. 계산한 바에 따르면, 10%의 이율로 1200만 원을 빌렸다고 할 때 매달 갚아야하는 이자가 10만 원이다. 매달 10만 원씩 고정적으로 지출한다면, 나는 1200만 원의 빚이 있는 것과 다름없다. 다른 한 가지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내용이다. 위와 비슷하게, 현재 금리가 2%이며 내가 매달 300만 원씩의 고정 수입이 있다면, 나의 노동은 18억 원에 달하는 자산이 이자를 벌어오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나에게 투자하여 내 가치를 높이고 고정 수입을 높인다면, 그것이 바로 자산을 불리는 것과 같으며 오히려 더 쉽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나는 고정적인 지출을 줄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늘리고자, 나 자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나에게 투자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재테크에 입문하는 초보자라면, 혹은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가다듬고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해서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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