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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러쉬] 인터갈락틱" 입욕제 후기

by 흔한 공대생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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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입욕제를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준 러쉬 사의 인터갈락틱을 사용해 본 후기를 남긴다.


 

 

인터갈락틱!

먼저 인터갈락틱은 러쉬 사의 제품이다.

러쉬의 입욕제는 배쓰 밤과 버블 바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 제품은 배쓰 밤이다. 욕조에 물을 받고 던져 넣어 사용한다. 거품이 일지는 않지만 욕조를 아름다운 빛깔로 채우고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페퍼민트 오일과 자몽 껍질 오일, 베티버 뿌리 오일이 대표 성분이다.


 

써보자!

 

박스에 새겨진 문구인데, 회사의 마인드가 참 좋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 쓰는 느낌이랄까.

 

박스 안은 이렇게 생겼다. 완충제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걸 사용하는 것 같은데, 꽉 차있다. 꺼낼 때 뻑뻑하기까지 했다. 어떻게 포장했는지 모르겠다. 제품이 절대 흔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드디어 그 자태를 확인했다. 주먹만 한 사이즈에 화려한 빛깔과 완벽한 곡선. 아름다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향을 맡아보면 일반적인 비누 향에 자몽 향이 섞여서 난다.

 

욕조에 물을 3/5 정도 채우고 인터갈락틱 하나를 넣었다. 좀 많아 보이기도 했지만, 쪼개서 넣기에는 좀 애매하다.

욕조에 던져 넣으면 바로 거품을 내며 녹기 시작하고, 민트 향이 퍼진다. (페퍼민트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그렇다고 생각되며, 생각보다 향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입욕제가 적당히 녹아 거의 사라졌을 즘이 가장 예쁘다. 거품이 적당히 있고 입욕제 고유의 색도 보이며 물도 색을 띠기 때문이다. 흔들리긴 했지만, 바로 아래의 순간이다.

광고처럼 엄청 극적으로 예쁘지는 않다....

 

물의 색은 진한 편이다. 거의 남색에 가까운 정도.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작은 알갱이들이 물속을 떠다닌다.

찍어놓고 보니 하얀 방울처럼 생겼는데, 직접 보면 더 어두운 빛깔의 물 속을 금빛 알갱이들이 떠다닌다.
실제 물의 색은 이 정도의 어두움을 띤다.

 

물속에서 나오면 피부가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다. 오일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실하게 느낀다.

민트 때문인지, 아니면 뜨거운 물의 증기 때문인지,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본인 민트 안 좋아함..) 다행히 시간이 좀 흐르면 민트 향도, 증기도 옅어져서 큰 문제는 없었다.

입욕 후에 살펴보니 금빛 가루들이 가라앉아 있었고, 이마저도 씻어내니 욕조까지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갈락틱 입욕제를 사용해보았다.

입욕제를 처음 사용해보긴 하지만, 여러 추천을 받을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그냥 물만 받아놓고 누워 있을 때보다 좋았던 것은, 우선 푸른 색깔에 시선을 뺏기고, 금빛 알갱이들이 움직이는 모습에 다시 시선을 뺏기고, 욕실 가득 향기가 차서 공감각적인 효과를 준다.

입욕 후에는 확실히 피부가 부드러워졌다고 느껴졌다. 향까지 몸에 배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이전에는 뭐 그리 비싸게 씻느냐는 생각이 있었는데, 한 번 경험해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입욕 전후가 배로 즐거워진다.

입욕제를 써볼까 망설이고 있다면 그냥 시도해보길 권한다. 생각보다도 더 괜찮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민트 향을 싫어한다면 이 제품 말고.... 민트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잘 골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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