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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자

뮤직카우(구 뮤지코인) 후기

by 흔한 공대생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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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해 알아보던 중 페이스북과 티스토리 광고에서 알게 된 플랫폼이다. (당연히 거짓이라 생각했지만) 18%의 수익률이라는 문구가 이목을 끌었고, 음악의 저작권을 거래한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서 참여하게 되었다.

 

저작권을 거래하는 방법은 옥션과 유저 간 거래가 있다.

옥션은 아티스트에게서 저작권 분배를 허락받고, 최초로 행해지는 거래다. 낙찰 방식으로 행해지며, 수수료가 없다.

옥션이 끝난 후에는 유저 간 거래를 할 수 있다. 구매 및 판매 수수료가 거래 대금의 1.2%(상한가 300원)로 존재한다. (2020년 4월 8일 개편 전에는 1주당 300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인 소주한잔(임창정), 그남잔말야(엠씨더맥스), Tears(소찬휘)를 유저 간 거래로 구매했고, 옥션을 경험해보기 위해 이별(길구봉구)를 구매해보았다.

구분

이별

소주한잔

그남잔말야

Tears

보유기간

5일

13일

13일

13일

구매금액

25,000

43,800

20,800

37,000

저작권 수익률
(연환산)

6.7%

5.4%

6.8%

6.7%

(판매했을 경우)
거래 수익률
(수수료 포함)

0.8%

-1.4%

-6.3%

1.9%

 

18%의 수익률은 예상대로 당연히 달성하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코로나 시국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저작권료의 경우, 음원이나 방송 말고도 공연, 노래방, 광고, 영화 등에서 수입이 발생한다. 특히 소주한잔의 경우 노래방과 공연이 주된 수입원인데,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불가피하게 저작권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생각된다.

거래 수익률의 경우, 사실 시스템에 의문이 있다. 주식거래처럼 상한가&하한가 지정 등 중앙에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여기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주한잔의 경우 현재 판매 등록된 가격은 43,500원에서 2,147,483,647원까지 큰 폭을 보인다. 때문에 시세 변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당연히 차트도 존재하지 않는다.


 

장단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장점

  • 저작권을 거래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며, 성장가능성이 있다.

  • 매달 저작권료가 발생하여 지급된다. (like 배당)

단점

  • 다양한 음악들이 있지만, 모든 음악이 있지는 않다.

  • 사용자가 적고 이제 성장하는 중이기에, 거래 시스템이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

 

의문점은 다음과 같다.

  • 유일한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라면, 만약 플랫폼이 사라진다면 사용자들과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가?

  • 저작권은 원작자 사후 70년간 보호된다. 그렇다면, 내가 죽을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겠지만, 보호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투자한 금액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인가?


 

정리하자면, 흥미로운 투자방식이지만 아직은 주식만큼 체계적이거나 예금만큼 안정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직 성장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실제로 2019년 유저 수는 전년대비 4배,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자리를 잘 잡고 유저를 모아 체계를 다진다면, 저작권과 투자에 관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저작권료를 받는다는 사실이 재미있기도 하고 (예금이자에 비하면) 나름 쏠쏠하다.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한 번 쯤 해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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