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한 번 가본 것이 전부지만, 여행 도중 들렸던 식당들을 (아무거나 잘 먹는) 성인 남성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소개한다. 여기 소개되는 모든 식당은 단 한 번 가본 것이며 대조군이 존재하지 않음을 참고하면 좋겠다.
시부야
히키니쿠토 코메
바 형식의 함박 스테이크 식당. 당일 예약을 선착순으로 받는데, 인기가 많아서 늦게 가면 원하는 시간대를 잡기가 어렵다. 선주문 형식이며 눈 앞에서 고기를 뭉쳐서 구워주다가 손님의 속도에 맞추어 자리 앞의 작은 화로에 놓아준다.
밥 한 공기 + 함박 스테이크 3개 (1,600엔). 밥은 리필 가능하고, 날계란과 간장을 섞은 후 밥과 비벼먹는 진짜 간장계란밥을 맛 볼 수 있다.
한 줄 평: 너무 빠르게 먹어버려서 아쉽다. 4.5/5.0
https://goo.gl/maps/8jgzEac1H1MVaEPn9
신주쿠
츠루동탄
세숫대야 크기의 그릇에 가득 담긴 우동. 선술집 같은 분위기지만 우동 가게가 맞다. 면의 양을 선택할 수 있다.
돈카츠 카레 우동 (1,480엔). 카츠는 딱 기본, 카레에 소고기도 포함되어 있고, 면 2개는 우동치고 되게 배부르다.
한 줄 평: 특색있는 우동. 3.5/5.0
https://goo.gl/maps/fLCExZux7jXjqQ1A9
이케부쿠로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정갈한 장어덮밥. 오픈 시간 즈음 갔는지 대기 없이 들어갔다. 네 번에 걸쳐 세 가지 방식으로 먹는다. 밥과 장어를 그대로 느끼는 1번, 와사비 & 파와 함께 즐기는 2번, 차를 부어 마치 국밥 같은 오차즈케로 3번, 마지막으로 가장 맛있었던 방식으로 4번. 개인적으로 와사비 & 파가 좋았고, 오차즈케는 상상과 비슷한 맛으로 조금 따로 노는 것 같다.
상 히츠마부시(1마리) (4,950엔). 당연하게도 장어는 맛있다. 하지만 다른 시너지는 없어서 특별함은 없었다.
한 줄 평: 비싼 값은 한다. 4.0/5.0
https://goo.gl/maps/cFntXsNJ6eB1hqfi7
아키하바라
야스베에
츠케멘(찍어 먹는 라멘)으로 유명한 집. 우연찮게 오픈런을 했고, 우리 뒤로 대기줄이 쭉 늘어서 있었다. 매장이 좁아서 그런 듯. 나갈 때쯤 되니 줄이 없던 것으로 보아 아예 일찍 혹은 조금 늦게 방문할 필요가 있다. 라멘집 특유의 자판기 형태인데, 뒤에 줄이 길어서 급하게 고르느라 고생 좀 했다.
매운 간장 츠케멘 L + 스페셜 토핑 (1,440엔). 눈 앞에서 면을 저울에 달아준다. L 사이즈는 매우 많은 편.. 차마 남길 수 없어서 다 먹느라 조금 힘들었다. 면은 차가운데 미끌거리는 촉감이 좋다. 맵지 않았다면 물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토핑은 김과 채소가 레전드, 만두는 그럭저럭이었다.
한 줄 평: 특이한 메뉴로 든든한 한 끼. 4.0/5.0
https://goo.gl/maps/bZXn5MqKQdY96dpt7
롯폰기
이마카츠
닭가슴카츠로 유명한 식당. 마감시간 가까이 방문했음에도 대기를 하는 집, 시간이 늦어서인지 관광객이 절대 다수였다. 세트 메뉴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 메뉴 하나하나 골라서 주문했다. 그래도 100엔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공기밥 세트 + 닭가슴살카츠 2 + 한입 히레카츠 (1,800엔). 밥과 양배추 샐러드와 된장국이 나오는데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맛있다. 따듯한 감성이 느껴진달까. 닭가슴살은 말그대로 녹아내리며, 히레는 조금 퍽퍽하긴 했다.
한 줄 평: 양이 아쉽지만 정갈하고 따뜻한 한 상. 4.0/5.0
https://goo.gl/maps/oFmSJT2PVYnxAeeG8
아사쿠사
스시노미도리
예약을 못했어도 현장에서 번호표를 뽑아 대기할 수 있다. 사람이 넘쳐나지는 않는다. 식전 말차가 굉장히 진하고 따뜻하다. 알아서 리필해준다.
런치세트 (2,090엔). 회가 되게 크다. 참치는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꽁치로 보이는 푸른 생선은 살짝 비렸다. 달걀이 차가우면서도 부드럽게 녹는 좋은 느낌이었다.
한 줄 평: 일본 기분 내기 좋다. 3.5/5.0
https://goo.gl/maps/FkARB94Yebg7Ru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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